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욕행 여객기서 100명 '발열·구토'…건강 이상에 당국 조사

<앵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출발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여객기에서 승객과 승무원 100명이 건강 이상을 호소해 미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테러는 아니라는 게 뉴욕시 설명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5일 오전 9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해 미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 여객기 1대가 격리된 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객기 주변에는 응급 차량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스리니바사 라오/승객 : 열이 많이 나는 사람은 저쪽으로 가라고 했어요. 제 체온은 37.2도가 넘지 않아 터미널로 나올 수 있었어요.]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521명이 타고 있었으며, 100명가량이 건강 이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부는 비행 내내 기침과 발열,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린 사이케스/승객 : 매우 심한 기침을 하면서 아픈 모습을 보인 사람들이 화장실을 자주 갔어요.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건강 이상을 호소한 100명을 모두 조사했으며, 상태가 좋지 않은 승무원 7명과 승객 3명을 병원에 입원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항공 측은 식중독이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환자들의 자세한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뉴욕시는 승객들이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집단 발병이 테러와는 무관한 의료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