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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 특혜' 논란 허재, 감독 사퇴…"성적에 책임지겠다"

<앵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두 아들을 선발해 이른바 '혈연 농구' 논란에 휩싸였던 남자 농구대표팀의 허재 감독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허재 감독은 허웅과 허훈 두 아들을 모두 대표로 뽑아 특혜 선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농구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가 키 1m 80cm인 허훈 대신 장신 포워드를 뽑자는 의견을 냈지만, 허 감독은 허훈이 꼭 필요한 선수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허훈은 중요한 경기인 8강과 4강 그리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단 1초도 뛰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높이의 열세를 절감하며 이란에 맥없이 져 2회 연속 우승이 무산됐습니다.

기용하지도 못할 허훈 대신 장신 포워드를 선발했어야 했다는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허 감독은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물러났고 두 아들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허재/농구대표팀 감독 : 내 아들 떠나서 필요로 해서 뽑은 선수고, 감독이 성적에 책임을 져야 되는 건 맞는 겁니다.]

한편 KBO는 허재 감독처럼 선수 선발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던 야구대표팀 선동열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는 정규리그를 중단하지 않기로 해 아마추어 선수들도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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