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새 기분 좋은 뉴스 많이 없었는데 간만에 어제(1일) 축구 짜릿하고 즐거웠죠. 손흥민 선수 월드컵 때, 올림픽 때 참 많이 울었었는데 어제는 활짝 웃었습니다. 금메달은 국민들 것이라며 카메라에 금메달을 걸어주기도 했습니다.
먼저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손흥민은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뛰어나왔습니다.
이번엔 울지 않았습니다. 동료들을 끌어안으며 밝은 미소와 환호로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습니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향해 태극기를 휘날리며 화끈한 세레머니로 화답했습니다.
[손흥민/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 오늘 하루는 평생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것 같고요. 시상대 맨 위에 올라가서 애국가를 부른다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고.]
간절했던 금메달의 짜릿한 맛을 보고
[손흥민/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 무겁고 딱딱한…맛은 없는데 맛있다고 느껴지네요.]
그 영광은 국민에게 돌렸습니다.
[손흥민/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 금메달이 제 거가 아닌 국민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저를 보면서 즐길 수 있게, 웃을 수 있게 만드는 게 저의 꿈이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손흥민의 금메달 소식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소속팀 토트넘과 동료들은 SNS로 금메달 소식을 알리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유럽 언론들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손흥민이 전성기를 이어가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금메달을 품에 안은 손흥민은 이제 더 큰 꿈을 향한 질주를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