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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민들과 '퇴근길 맥주'…"경제 해법 찾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6일)저녁 서울 광화문의 한 호프집을 깜짝 방문해서 퇴근길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생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갔는데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문 대통령의 고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의 한 호프집에서 퇴근길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도착 10분 전에야 공개된 깜짝 방문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다들 좀 놀라셨죠? 저는 오늘 아무런 메시지를 준비하지 않고 왔습니다. 그냥 오로지 듣는 자리로…]

청년 구직자와 아파트 경비원, 편의점 점주 등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문 대통령과 마주 앉았습니다. 지나가던 다른 시민들도 몰려들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같은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이 자신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했습니다.

[이종환/음식점주 : 정부에서 정책을 세울 때 생업과 사업을 구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식당 하는 사람 대부분이 생계형 자영업자거든요.]

취업준비생은 스팩을 쌓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현실을, 경력단절 여성은 육아로 인한 구직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참석자들의 이야길 들은 문 대통령은 관련 보완 대책을 조만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단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자리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현실도 문 대통령의 이번 현장 행보에 영향을 끼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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