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라오스 댐 사고' 닷새 째…여전히 주민 3천여 명 고립

<앵커>

라오스 댐 사고가 난 지 오늘(27일)로 닷새째입니다.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었고, 아직까지 고립된 주민도 3천 명이 넘습니다. 도로가 끊기고 다리가 무너지다 보니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댐 사고로 홍수가 난 지역은 여전히 흙탕물에 잠겨 있습니다.

일부 물이 빠진 마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폐허로 변했고, 집안도 온통 진흙투성이입니다.

댐 하류뿐 아니라 상류 지역 역시 폭우로 처참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다(36)/아타푸 주 산사태 피해 주민 : 어머니가 산사태로 충격을 받아서 쓰러지셨어요. 병원에서 입원했다 퇴원하셨어요.]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7명, 실종자는 131명에 달합니다.

[캄펑 세이솜펑/라오스 노동복지장관 : 갈 곳 없는 이재민이 많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에 대한 수색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국경 넘어 캄보디아의 강수위까지 갑자기 높아지면서 캄보디아 북부 지역 주민 2만 5천 명에도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국제 구호단체와 이웃 국가들이 구조와 이재민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음식과 구호 물품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피해가 심한 지역은 도로와 교량이 훼손돼 헬기와 배로만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라오스 총리는 댐 사고 원인이 폭우인지, 부실공사인지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