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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폭우 피해…해안가 축대벽 무너져 긴급 대피

<앵커>

어제(27일)에 이어 오늘 남부지방에는 최고 2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주말부터는 전국에 굵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집 앞마당이 흙탕물로 가득 찼고, 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하려고 물이 찬 골목을 헤쳐 나옵니다.

시간당 80밀리미터의 새벽 폭우에 침수된 주택이 속출했고, 담벼락도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정미숙/광주시 동구 : 우당탕탕 소리가 계속 나더라고요, 그래서 나와보니깐 무너지고 있더라고요.]

부산에서는 10미터 높이 해안가 축대벽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피해 주민 : 아이고 사람들 다 모이고 난리가 났었지. 나보고 피하라고. 혹시 여기 (집이) 무너질까봐…]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울산에서는 빗길에 통근버스와 승합차가 충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4.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인도를 덮쳤고 부산 서구에서는 도로가 꺼지면서 우체국 화물차가 구멍에 빠졌습니다.

경남 거제 200밀리미터를 비롯해 영호남 지방에 1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심 저지대와 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전남 농경지 6천5백 헥타르가 물에 잠기는 등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내일은 남부 지방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주말부터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김종원 KBC· 염필호 KBC,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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