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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두 딸처럼 "성실히 조사"…조양호도 포토라인에

<앵커>

두 딸과 아내에 이어 이번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에 나왔습니다.

횡령과 배임 그리고 조세포탈 혐의까지 받고 있는데 어떤 내용들인지 정다은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퇴를 촉구하는 전직 대한항공 직원의 외침을 뒤에 두고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딸의 물벼락 갑질 사건이 알려진 지 두 달 만에 아내 이명희 씨와 두 딸처럼 소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앞서 소환됐던 가족들처럼 답변은 의례적이었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두 딸과 아내에 이어서 서게 됐는데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검찰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상속세는 왜 안 내신 겁니까?) 검찰에 모든 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조 회장은 수백억 원대 조세포탈과 횡령,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부친 조중훈 전 회장의 외국 자산을 물려받으면서 6백억 원의 상속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부동산을 관리하는 그룹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일가 소유인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걷어 2백억 원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땅콩 회항' 당시 조현아 씨의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급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조 회장의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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