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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거푸 '선방 쇼'…세계 깜짝 놀라게 한 '거미손 조현우'

<앵커>

승리의 여운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어제(27일) 극적인 드라마를 만든 주역들을 한 명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조현우 골키퍼입니다. 조현우 선수는 탁월한 반사신경과 눈부신 선방으로 우리 골문을 지켰습니다. 생애 첫 월드컵에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우는 아찔한 실점 위기마다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전반 39분 재빠른 판단으로 각도를 좁히고 나와 후멜스의 슛을 막아냈고 후반 3분에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오른팔을 쭉 뻗어 고레츠카의 헤딩슛을 쳐냈습니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계 최강 독일의 26개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 6개를 온몸으로 막아내 경기 MVP에 뽑혔습니다.

세계적인 골키퍼인 독일 노이어와 대결에서도 완승했습니다.

조현우는 영국 BBC로부터 평점 8.85점을 받은 반면 노이어는 2.59점에 그쳤습니다.

[조현우/월드컵 대표팀 골키퍼 : 준비도 많이 했는데, 국민들 생각하면서 경기 뛰었고 정말 후회 없이 경기했습니다.]

K리그 대구의 수문장 조현우는 스페인의 데 헤아 골키퍼와 체격과 반사신경, 머리 스타일이 비슷해 대구의 데 헤아로 불려 왔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번개 같은 반응속도와 빼어난 판단력으로 연거푸 '선방 쇼'를 펼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조현우/월드컵 대표팀 골키퍼 : 한국 골키퍼가 세계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한테 보여 드린 것 같고,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겠습니다.]

조현우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대구의 데 헤아가 아닌 대한민국의 조현우로 전 세계의 자신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손명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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