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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화산 폭발…최소 25명 사망, 주민 긴급 대피

<앵커>

멕시코 아래에 있는 나라 과테말라에서 화산이 폭발해 적어도 2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주민 3천여 명도 급히 대피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잿빛 화산재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시뻘건 용암은 능선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3일) 낮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재가 1만m 높이까지 치솟았고 용암은 근처 마을을 집어삼켰습니다.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날아온 고온의 화산재에 일부 주민들은 대피할 틈도 없이 파묻혀 숨졌습니다.

[생존 주민 :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화산재에 파묻힌 것 같아요. 용암이 옥수수밭을 덮쳐 언덕으로 뛰기 시작했어요.]

어린이 2명을 비롯해 적어도 25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근처 주민 3천100명은 긴급대피했습니다.

과테말라 시티 국제공항은 폐쇄됐고, 화산에서 20여km 떨어진 유명 관광지 안티과도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비까지 내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미 모랄레스/과테말라 대통령 : 관련 법률에 따라 의회에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불의 화산이라는 뜻의 푸에고 화산이 폭발한 건 올 들어 두 번째로, 1974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폭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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