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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구속 갈림길…'전방위 압박' 조 회장 거취 주목

<앵커>

이렇게 조현아 씨가 10시간 넘게 조사받고 있는 가운데 조 씨 어머니 이명희 씨도 오늘(4일)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에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아 씨가 세관에서 포토라인에 선 20분 뒤, 법원에는 어머니 이명희 씨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출석했습니다.

[이명희/전 일우재단 이사장 : 죄송합니다. (누구한테 죄송하다고 하신 건가요?) 여러분들께 다 죄송합니다.]

경비원, 운전기사, 전 현직 임원 등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폭행한 혐의로 오늘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이 씨는 앞으로 밀수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에 대한 조사도 받아야 합니다.

최근 한 달 동안 한진그룹 가족과 대한항공이 받은 압수수색은 11차례나 됩니다. 검찰, 경찰, 관세청을 비롯해 10개 부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방위 조사를 벌이는 상황입니다.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지난달 30일 주주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선언했고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조 회장 가족의 경영 퇴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 (지난달 25일, 집회) : 우리가 없다면 그들도 없다는 것을 우리가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대한항공의 주인은 오너 일가가 아니라 우리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되는 것은 탈세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양호 회장의 거취입니다.

악화될 대로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자신의 경영권과 관련한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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