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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또 고개숙인 조현아…이번엔 밀수 혐의

<앵커>

조현아 씨가 오늘(4일) 또다시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달에는 외국인 가사 도우미를 불법 채용한 의혹으로 조사받았고 오늘은 밀수와 탈세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세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아 씨는 오전 10시쯤 세관에 도착했습니다. 밀수와 탈세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매우 작은 목소리로 사과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조현아/전 대한항공 부사장 :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세관은 해외 카드 사용 내역과 대한항공 직원들의 물품 구매 내역 그리고 다섯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조 씨의 혐의에 대해 건건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조사 시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관은 그동안 대한항공 직원들의 제보를 토대로 조양호 회장 가족의 밀수, 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지난달 대한항공 협력업체 창고를 압수수색했고 밀수품으로 의심되는 2.5t 분량의 물품을 발견했습니다.

이 물품 박스 겉면에 조 씨를 의미하는 DDA라는 표시가 등장하면서 가장 먼저 조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겁니다.

세관은 어머니 이명희 씨와 동생 조현민 씨에 대해서도 역시 같은 혐의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관은 조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김승태, 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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