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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간 건물 더 있다"…'붕괴 건물' 근처 주민 불안

<앵커>

어제(3일) 낮 갑자기 무너져버린 서울 용산 상가건물 현장에서 오늘 합동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주민들은 주변에 균열 있는 건물이 한둘이 아니라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멀쩡하게 서 있던 건물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철근과 돌무더기만 남은 붕괴 현장에서는 관계기관에서 나온 50여 명이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팀은 일단 폭발이나 화재가 붕괴 원인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흘 뒤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차 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주변에 노후건물이 많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무너진 곳 옆으로는 식당 10여 곳이 늘어서 있습니다. 

주민들은 사고 지점 근처에서도 균열이 발견되고 있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실제 무너진 건물과 10여m 떨어진 전봇대에는 길게 금이 갔고 근처 식당 건물 외벽도 곳곳이 갈라졌습니다.

[정 모 씨/'붕괴건물' 근처 식당 주인 : (금이 가서) 새로 시멘트 다시 하고 바르고 페인트칠하고 다 했잖아. 이게 그런데 저렇게 (또 금이 간 거야.)]

주민 50여 명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구청과 서울시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용채/용산 5구역 상가대책위원 : 어떻게 피해를 보상을 할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안전에 대한 담보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시는 분이 한 분도 없으세요.]

이런 가운데 무너진 건물 주인이 정비구역 건물의 안전관리 책임을 진 재개발 조합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건물주가 연락을 끊은 채 조사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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