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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잠시 뒤 뉴욕 도착…폼페이오와 막바지 담판

<앵커>

북미 정상회담, 예정대로 열린다면 이제 2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북한 측 최고 실무책임자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지금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있는데요. 약 세 시간 뒤에는 뉴욕에 도착합니다. 미국 측 최고 책임자인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오늘(31일) 뉴욕으로 가서 김영철 부장과 막바지 담판을 벌입니다.

먼저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베이징에 도착한 지 27시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 차례나 워싱턴과 뉴욕행 비행기의 예약과 취소를 거듭하는 연막작전 끝에 뉴욕행 중국 국제 항공기에 올랐습니다.

줄곧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던 김 통전부장은 취재진이 좌석까지 접근하자 다소 불쾌한 표정으로 승무원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김영철/북한 통일전선부장 : (뉴욕에는 왜 가십니까?)…….(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날 예정입니까?)…….]

동행한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 역시 손사래만 쳤습니다.

[최강일/북한 외무성 부국장 : (안녕하십니까, 취재진에 한 말씀만 해주시죠?) …….]

김 부장의 상대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오늘 1박 2일 일정으로 뉴욕으로 향합니다.

2주도 남지 않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물을 놓고 만찬을 겸해 적어도 두 차례 이상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 출신으로 이번 북미 접촉을 진두지휘했고, 양 정상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측근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워싱턴과 달리 뉴욕에는 북한 유엔 대표부가 있어 언제든 평양으로부터 협상 지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양측이 조율해야 할 의제가 꽤 남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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