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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못 구하자 "폭발물 있다" 장난 전화…공항 대피 소동

<앵커>

어젯밤(4일) 광주공항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승객 19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화가 난 50대 남성의 장난 전화였습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들이 줄지어 공항 수속장을 빠져나옵니다.

잠시 뒤 경찰 특공대와 공군 폭발물 처리반이 감지 견과 함께 공항을 수색합니다.

어제저녁 8시 20분쯤, 광주공항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제주행 비행기에 폭탄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상한 남성 두 명이 마지막 제주행 비행기에 폭탄을 싣고 타겠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193명을 대피시키고 공항 곳곳을 수색했지만 폭탄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한 59살 서 모 씨가 홧김에 건 장난 전화로 드러났습니다.

서 씨는 제주로 가는 비행기 표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공항 관계자 : 진에어 대기 승객이었어요. 연휴가 되니까 표가 거의 없었어요. 만석이었습니다. 풀로 채워 갔는데….]

경찰은 서 씨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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