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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측과 돈거래' 김경수 의원 前 보좌관 경찰 출석

<앵커>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5백만 원을 받았던 김경수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왜 돈을 받았는지, 어떤 청탁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의원의 전직 보좌관인 한 모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습니다. 한 씨는 드루킹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이유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모 씨/전직 보좌관 : (받으신 500만 원은 청탁의 대가인가요?) 경찰에서 사실대로 조사를, 진술을 하겠습니다. (500만 원 거래는 김경수 의원한테도 보고가 됐나요?) 충실하게 사실대로 조사를 받겠습니다.]

드루킹 사건이 불거진 뒤에서야 돈을 돌려준 이유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 씨는 지난해 9월, 드루킹의 측근인 아이디 '성원'에게 현금 5백만 원을 받았다가 드루킹이 구속된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에서야 돈을 돌려줬습니다.

드루킹 측은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단순 금전거래가 아닌 것으로 보고 한 씨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드루킹은 지난달 한 씨와 금전거래로 김경수 의원에 수차례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한 씨가 돈을 받은 이유와 김 의원이 돈거래를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입니다.

한 씨가 5백만 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오늘(30일) 조사 결과에 따라 김 의원의 소환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일당 3명의 첫 재판은 모레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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