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드루킹, 김경수에 댓글 동향 전달…구속 직전엔 '협박'

<앵커>

드루킹 관련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경찰이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 사이에 오간 문자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드루킹은 김경수 의원에게 인터넷 댓글 동향을 전달하다, 반대로 구속 직전에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던 게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메신저인 시그널에서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과 55차례의 대화를 주고받았고, 이 과정에서 기사 댓글 동향 전달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경찰 관계자는 "드루킹이 시그널 대화방에서 김경수 의원에게 기사 댓글 동향을 전달했고, 김 의원은 대부분 단답형으로 대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례적인 안부 인사나 감사 표현은 아니었다며, 내용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탄핵과 조기 대선과 관련된 정치기사의 댓글 동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루킹이 지난달 15일 김경수 의원에게 텔레그램과 시그널을 통해 두 차례 협박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김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와 500만 원의 돈거래를 빌미로 한 협박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드루킹의 메시지에 먼저 "황당하다, 확인하겠다"는 식으로 답했고 몇 시간 뒤 "한 보좌관의 사표를 받았다"는 내용의 두 번째 답장을 드루킹에게 보냈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보좌관 한 모 씨를 소환해 두 사람의 금전거래 사이에 인사청탁 등 이권이 개입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한 TV조선 기자를 느릅나무 출판사에 침입해 태블릿PC와 USB를 가져간 혐의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