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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피해 투자자 보상한다지만…집단소송 예고

<앵커>

삼성증권은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안을 곧 내놓기로 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고 또 피해 유형이 다양해서 집단 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내일(11일)부터 삼성증권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금감원장 간담회에 참석한 삼성증권 구성훈 대표는 피해를 본 주식 투자자들에 대해 구체적인 피해자 보상안을 이르면 내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성훈/삼성증권 대표 : 심려 끼쳐 드린 게 많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피해자 입장에서 보상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삼성증권에 접수된 일반 투자자 피해 신고 건수는 430건을 넘어섰습니다. 우선 보상 대상은 사고 당일 주가 급락세에 놀라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입니다.

투자자의 매도가격에 따라 차액 손실을 보상한다는 것이지만 급락 직전 최고가이자 전일 종가였던 3만 9천 800원을 기준으로 할지 아니면 당일 종가인 3만 8천 350원을 기준으로 할지 금융당국과 협의 중입니다.

하지만 다른 증권사 주식도 함께 팔아버린 경우 등 피해 유형이 다양해 집단소송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삼성증권에서는 회사의 공지에도 유령 주식을 팔아버린 직원 16명 외에도 매도를 시도하다 실패했던 직원도 6명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직원 : 증권업계 자체가 다 똑같다고 그러지 않겠어요? 그쪽이 더 타격이 크겠지만 다른 증권사도 마찬가지죠. 신뢰도가 확 떨어지죠.]

금융감독원은 내일부터 삼성증권의 시스템 전반에 대한 현장 조사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신호식,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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