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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에게 '북미 대화' 알렸다…핵 입장 밝힐까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 역시 미국과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눈에 띄는 건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TV와 신문을 통해서도 이 사실을 알렸다는 점입니다.

이 의미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열린 정치국 회의를 공개했습니다. 정치국은 노동당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로 원탁형 탁자에서 진행되는 정치국 회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김정은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북·미 대화 추진 사실을 공식화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 위원장은)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당면한 북남관계 발전방향과 조미(북미) 대화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평가하시고.]

북한이 주민들이 볼 수 있는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을 통해 북·미 대화 추진을 알린 것은 처음입니다.

정치국 회의라는 공식기구를 통해 북·미 대화를 알리면서, 협상국면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내일(11일)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이런 내용을 공개하면서 대외관계와 관련한 중요한 입장표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최고인민회의에서) 핵과 관련돼서 직접적이고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담는 표현은 나오기 어렵겠지만 간접적인 추상적인 차원에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미국과는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사견임을 전제로 북·미 정상회담 장소는 북한과 미국이 아닌 제3국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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