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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시국회 2주째 '파행'…개헌·방송법 놓고 이견 못 좁혀

<앵커>

여야가 이번 달에 임시국회를 열어놓고도 한발도 나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개헌 문제, 그리고 KBS·MBC 사장을 뽑을 때 야당 동의를 받도록 법을 바꾸는 문제에서 합의가 안 되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는 당초 어제 본회의를 열고 국무총리가 추경안 시정연설을 한 뒤 오늘부터 대정부 질문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야 대치 속에 본회의는 열지도 못했고, 시정연설도 무산됐습니다. 의사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하면서 대정부질문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4월 임시국회가 2주째 파행하고 있는 겁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이 어제 3차례나 마주 앉았지만, 개헌을 둘러싼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투표법을 지금이라도 검토해서 바로 통과시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개헌의 쟁점을 논의할 시간을 14일이나 잃어버리게 됩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 입장에선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면, 이건 개헌하지 말자 는 겁니다.]

또 방송법 개정안을 놓고도 야당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 스스로 발의한 법안을 여당이 되자 바꾸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이 방송 공정성을 보장하는 새로운 안을 마련해 바른미래당을 우선 설득하고 자유한국당을 압박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지만, 국회 정상화 시점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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