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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인 독재 체제로…中, 대놓고 '군사 굴기' 가속화

<앵커>

이번에는 베이징 연결해서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편상욱 특파원. 오늘(5일) 전인대 회의장 직접 들어가서 취재해 보셨나요?

<기자>

네, 저를 포함한 외신기자들에게는 이런 비표가 발급됐는데요, 그런데 이 비표를 들고도 무려 7번이나 되는 보안검색을 통과해야만 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3~4번 검색만으로 입장할 수 있었던 지난해보다 올해 경계가 더 삼엄해진 겁니다.

<앵커>

회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개막식만 3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 시진핑 주석은 내내 특유의 무덤덤한 표정이었습니다. 집권연장을 위한 헌법개정과 국가감찰위원회 설립 같은 무거운 안건이 논의된다는 분위기가 회의장을 내내 짓눌렀습니다.

<앵커>

시 주석의 장기집권 문제에 대한 중국인들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당연히 반대 여론도 있습니다. 다만 당국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어서 SNS에는 연임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글은 올릴 수조차 없습니다.

헌법개정관련 기사에는 댓글도 달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전인대 대표들은 시 주석 충성파들이라 연임을 위한 헌법개정안이 부결된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

<앵커>

오늘 특징 중에 하나가 국방예산의 대폭 증액이었는데, 어떻게 봐야 하나요?

<기자>

국방예산은 지난해에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공개했습니다. 이제는 중국이 대놓고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조만간 미국을 앞지를 것 같은데 부족한 것은 군사력밖에 없다는 판단인 것 같습니다.

세계패권을 놓고 미국과 경쟁하는 중국이 한미동맹을 흔들기 위해서 우리에게 군사적·경제적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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