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직 경찰들, 음주·뺑소니에 운전자 바꿔치기…비위 적발

<앵커>

현직 경찰관들이 잇따라 음주운전 사고를 냈습니다. 한 명은 음주사고 직후 달아나다 붙잡혔고, 다른 한 명은 운전자 바꿔치기도 시도했는데 경찰의 비위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SUV를 따라가던 경차가 잠시 뒤 반대 방향으로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지난달 28일 밤 11시쯤 48살 배 모 경위가 달리던 앞차를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 없이 도망치는 장면입니다.

이곳에서 사고를 낸 배 경위는 만취 상태에서 4km를 더 내달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피해 차량의 신고로 붙잡힌 배 경위는 서울지방청 교통안전과 소속입니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29%였습니다.

[목격자 : 옆에서 보던 제가봐도 제대로 못 걸을 정도였고, 도망갈 때도 빨간 불이었는데도 차선 위반 해서…'정말 저러다가 큰 사고 날텐데' (싶었죠.)]

음주사고를 내고 다른 운전자를 내세웠다가 덜미가 잡힌 경찰도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한밤중에 28살 박 모 경위가 몰던 승용차가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133%로 만취 상태였던 박 경위는 사고 직후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주장했다가 CCTV 확인 결과 거짓말이 들통 났습니다. 음주사고를 낸 두 경찰은 대기발령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 고위급 간부는 해외 투자 사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지방청 정 모 총경은 2011년 마카오 등 해외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로부터 수십억 원을 모금했다가 돌려주지 못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김종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