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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당사서 '폭발물 협박' 소동…"겁 주려 했다"

<앵커>

조원진 의원이 이끄는 대한애국당 당사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폭발물은 아니었는데 현장에서 붙잡힌 피의자는 야당에 "겁 주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경찰견까지 동원해 건물 내부를 수색합니다. 화장실 안에서 발견된 검은 가방을 열자 색색의 액체가 든 플라스틱병 3개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협박하는 내용이 담긴 쪽지 1장이 나왔습니다.

대한애국당 당사 7층에 폭발물 같은 것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낮 12시 반쯤, 사람들이 대피하고 경찰 폭발물 처리반도 출동했습니다.

확인 결과 전선으로 플라스틱병 3개를 묶어뒀지만 뇌관이나 기폭장치는 없었습니다.

[경찰 : 폭발물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기 때문에. (그럼 뭔데요?) 모르겠어요. 그냥 물감인 것 같아요. 물감.]

문제의 가방을 두고 달아나려던 33살 최 모 씨는 당 관계자들에게 붙잡힌 뒤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인지연/대한애국당 대변인 : 마스크와 모자를 쓴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들어와 화장실로 직행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상황실장이 그자를 현장에서 잡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한애국당 대표가 현 정부를 방해하고 있어 겁을 주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대한애국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원진 대표에 대해 신변 보호를 요청하면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수사와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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