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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금 위해 조직적 역할 분담"…MB, 내주 소환 검토

<앵커>

검찰은 이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 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함께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불법적인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으로서는 다음 주가 유력해 보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5일) 자택을 압수수색한 송정호 전 장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 회장, 그리고 박영준 전 차관이 모두 2007년 대선을 전후해 불법 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 핵심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들이 민간기업 등으로부터 개별적으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이 전 대통령을 위해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한 4명이 여러 영역에서 돈을 받은 뒤 대부분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상납한 구조로 보는 겁니다.

이 전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인 정두언 전 의원도 당시 기업 등이 제공하는 자금이 결국 이상득 전 의원에게 모아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이 전 대통령 측 자금 모금을 총괄한 혐의로 이상득 전 의원을 조만간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번 주 안에 수사 경과를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고, 다음 주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신호식)     

▶ 'MB 캠프 핵심' 송정호·박영준 포함 4명 동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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