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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캠프 핵심' 송정호·박영준 포함 4명 동시 압수수색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검찰이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5일)은 불법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4명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모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들입니다.

먼저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오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과 박영준 전 차관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로 대선 캠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들입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이 대선을 전후해 자금 조달을 담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소남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이 전 대통령 측에 불법자금을 건넨 혐의를 포착했는데, 이 과정에서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최 전 위원장은 대선 캠프 회의 당시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을 데려와 이 전 대통령에게 연결해 주기도 했습니다.

박 전 차관은 이 전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네트워크 팀장을, 송 이사장은 후원회장을 맡았습니다.

[송정호/청계재단 이사장 : 이병모가 우리 (청계재단) 사무국장이니까. (검찰이) 혹시 나도 무슨 거기에 관련 있지 않은가. 이러지 않았겠어요?]

검찰은 오늘 오후부터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승태, 영상편집 : 김종우)      

▶ "불법자금 위해 조직적 역할 분담"…MB, 내주 소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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