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은 뉴스 먼저 보고 편안하게 올림픽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가 잠시 뒤에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최대 라이벌 일본 고다이라 나오와 한판 승부를 펼칩니다.
서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1990년대 스타였던 미국의 보니 블레어에 이어 두 번째로 500m 3연속 우승을 노립니다.
사흘 전 1,000m도 포기하며 500m에 집중해온 이상화는 조금 전 경기장에 도착해 가볍게 몸을 풀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우승을 휩쓴 고다이라 나오의 기세가 대단하지만 이상화는 두 번의 올림픽과 세 번의 세계선수권을 제패했을 정도로 큰 무대에 강했고 500m 세계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그냥 저 자신을 이기면 될 것 같고요. 누군가와 싸우기 보다는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게 있기 때문에 저 자신만 믿으면 될 것 같아요.]
고다이라는 우승이 유력했던 1,000m에서 2위에 그치면서 500m를 더욱 벼르고 있습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 빙속 국가대표 : 이상화는 대단한 선수입니다. 이상화와 맞서 제 실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16개조 가운데 고다이라가 14조, 이상화는 15조에 배정돼 맞대결은 하지 않게 됐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예전처럼 두 차례 레이스 기록을 합산하지 않고 처음으로 단판 승부로 메달 색깔을 가립니다.
후회 없는 경기를 다짐한 빙속여제의 불꽃 질주가 잠시 후 이곳 올림픽 경기장을 뜨겁게 달굽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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