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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판 '쿨 러닝' 보여준다!…추위도 꺾을 수 없는 열정

<앵커>

눈이 없는 지역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동계 올림픽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선수촌에 울려 퍼지는 국가 연주에 맞춰 나이지리아 국기가 게양됩니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선수로 구성된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비보이 공연과 국악 장단에 흥겹게 몸을 흔들었습니다.

육상선수 출신인 이들은 올림픽을 목표로 2년 전 팀을 결성했지만 평창행은 험난했습니다. 장비와 대회에 나갈 돈이 없어서 인터넷 후원금으로 충당했고 나무 썰매로 땅에서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영하 20도의 강추위도 이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습니다.

[아데아그보/나이지리아 스켈레톤 국가대표 : 매우 추워요. 그렇지만 이런 날씨와 조건에서 훈련해 봤습니다.]

이들은 여자 봅슬레이 2인승과 스켈레톤에 나서는데 아프리카 선수가 올림픽 봅슬레이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디군/나이지리아 봅슬레이 국가대표 : 두려워 말고 열심히 노력해서 앞으로 나아가세요.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을 거예요.]

자신의 꿈을 향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평창 올림픽에 잔잔한 감동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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