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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발 막아달라" UN에 편지 보낸 북한 리용호

<앵커>

북한이 미국의 도발을 막아달라고 유엔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남북 관계가 좋아지고 있는데 미국이 방해를 한다면서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다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핵전쟁 도발 책동을 완전히 중지하기 위해 유엔이 노력해 달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그제(31일) 이런 내용의 편지를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어젯밤 보도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편지에서 "남북이 평화의 장을 열어나가는 시기에 미국이 전략자산들을 한반도 주변에 끌어들여 정세를 격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괌에 이동 배치한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을 지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 외무상은 또 "주변국들이 남북관계 개선 과정을 방해하지 않도록 안전보장이사회가 안건으로 다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미가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뒤로 미룬 합동 군사훈련을 조기에 견제하려는 외교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러시아에서는 한러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열려 최근 남북관계 진전을 북미대화 등으로 연결하기 위해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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