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올림픽이 7일 남은 가운데 어제(1일)저녁 북한선수단이 우리 측 전세기를 타고 남쪽으로 왔습니다. 양양공항에 도착한 북한 선수들은 바로 강릉 선수촌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 올림픽 북한 선수단이 어제저녁 6시쯤 양양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마식령 스키장에서 1박 2일 공동훈련을 마친 우리 스키 선수들과 원산 갈마 비행장에서 만나 한 비행기를 타고 온 겁니다.
검은 털모자를 맞춰 쓴 북한 선수단은 엷은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기도 하며 공항 로비를 지나 준비된 차량에 올랐습니다.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선수단은 4개 종목의 선수 10명과 코치 3명, 지원인력 18명 등 모두 32명입니다.
[이주태/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방북단 대표) : 특히 저희들이 돌아올 때 북측 선수단과 함께 올 수 있게 돼서 그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선수단은 곧바로 강릉으로 이동해 선수촌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남북의 스키선수들은 어제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했습니다.
남북의 선수들이 3열로 스키를 타고 내려온 뒤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어느새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습니다.
[박제윤/남측 선수 : 분단국가여서 남측에 있을 때는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지금 만나보니까 저희 또래 친구들처럼 평범한 선수 들이었고요.]
[김청송/북측 선수 : 같은 선수로서 다른 소감 없습니다. 하루 빨리 통일 돼서 남측 선수들과 함께 패권을 같이 쥐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