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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1% "북한의 평창 참가 환영"…공동입장은 '반반'

<앵커>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하면서 남북관계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죠. SBS가 국회의장실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런 기대감이 나타났는데. 하지만 한미군사훈련과 대북제재는 계속돼야 한다는 생각이 많은 것을 보면,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긴급여론조사 결과를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환영하는 사람은 응답자의 81.2% 달했습니다.  하지만,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는 건 50.1 대 49.4로, 찬반이 비슷했습니다.

단일팀 구성을 무리할 필요 없다는 의견은 가급적 구성해야 한다 보다 3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북한 대표단 체류비를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건 52.4대 43.4로, 반대가 좀 더 많았습니다.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이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56.0, 도움 안 된다는 의견보다 많았습니다.

고위급 회담 의제를 올림픽부터 순차적으로 한 게 잘했단 의견은 69.3으로, 북핵 문제도 함께 다뤘어야 했다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올해 한반도 안보 상황은 응답자 10명 중 7명이 나아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중단하기로 한 한미군사훈련을 올림픽이 끝난 뒤엔 남북대화 일정과 별개로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은 70%,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북 도발이 중단돼야 가능하단 의견이 66.9%에 달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북한과 인도적 지원을 맞교환하는 방식엔 찬반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여론조사 결과는) 일거에 무엇이 해결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는 것 같고,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을 해봐야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2020년까지 북핵 폐기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계획은 가능성이 작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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