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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 된 현장…다가구주택 가스 폭발로 12명 부상

<앵커>

간밤에 강릉에 한 다가구 주택에서 LPG 가스가 터졌습니다. 12명이 다치고 또 주변 주민들도 깜짝 놀라 뛰쳐나오기도 했습니다.

G1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유리창들이 모두 깨지고 주차장 천장은 아예 주저앉아 차량 위를 덮쳤습니다.

주택 내부에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온갖 집기들이 파손되고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건물 외벽도 무너져 바닥에는 벽돌 잔해들이 가득합니다.

강릉시 포남동의 한 다가구주택 2층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난건 어제(9일) 오후 6시 50분쯤. 폭발 사고로 방 안에 있던 56살 A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건물 안에 있던 세 살배기 아이 등 주민 1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폭발의 충격은 1km 떨어진 고층 아파트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강했습니다.

[윤미자/이웃 주민 : 지진이 난 줄 알았어요. 우리가 아파트 15층에 살거든요. 이게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베란다 문도 터져나가는 줄 알고, 놀라서 밥 먹다 말고 뛰쳐나와서 보고….]

사고 현장 반경 50m 안에 있는 건물 6개 동은 유리창 등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현재 건물 붕괴나 화재 등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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