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회담 테이블에 '북핵'도 오르나…예상되는 남북 의제

<앵커>

이렇게 회담 참석자가 누군지 정해지고 나면 어떤 주제를 놓고 이야기할지도 결정될 겁니다.

평창 올림픽 참가뿐 아니라 남북 관계 개선까지 의제를 넓힐 수 있을지, 더 나아가서 민감한 북핵 문제까지 다룰 수 있을지, 여러 가능성을 유성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일단 회담이 성사되면 평창 대표단 파견 문제부터 중점적으로 논의할 방침입니다.

북한 대표단의 규모와 구성에 대한 북측의 구상을 청취한 뒤, 평창까지의 이동 경로와 신변안전 보장 문제, 숙소 문제 등도 회담 주제에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첫 남북대화의 자리인 만큼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장으로 최대한 넓혀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만약에 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이것을 계기로 해서 남북대화 재개라든가 남북대화 복원, 이런 문제들로 이어져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지난해 7월 제안한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지,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도 회담 의제가 될 수 있습니다.

북핵 문제를 큰 틀에서 다룰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준형/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비핵화를) 의제로 올려서 북한이 (논의)한다는 게 아니라 비핵화도 던져야 전체 플랫폼이 여러 국가의 동의를 받을 수 있고, 출범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 얼마든지 의제로 제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경우, 북한도 한·미 군사훈련 중지와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중지 등 우리가 민감해하는 문제를 논의하자고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면서 남북 대화의 의제 확대에 미국도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정삼)   

[정부,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 제안]
▶ 北, 회담에 누가 나올까…'급'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
▶ 北 제안에 더 큰 역제안…남북관계 승부수 던진 정부
▶ 하루 만에 속전속결 반응 왜?…"대화 동력 살리자"
▶ 北 평창 대표단 누가 오나…'깜짝 카드' 김여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