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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출렁' 1배럴 59.97달러…2년 6개월 만에 최고

<앵커>

리비아에서 괴한들이 송유관을 공격해서 폭파시켰다는 소식에 간밤에 국제유가가 또 급등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휘발유값이 21주째, 다섯 달 넘게 오르고 있는데 한동안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게 생겼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7일) 뉴욕 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하루 전보다 1배럴에 2.6% 오른 59.9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015년 6월 24일 이후 종가 기준 가장 높은 가격으로 장중 한때 60달러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오늘 국제유가는 무장 괴한들이 리비아의 와하 송유관을 폭발시켰다는 소식으로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리비아 국영 석유 기업은 이번 폭발의 영향으로 하루 7만에서 10만 배럴,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하루 45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하는 북해 송유관 가동 중단도 지속해서 유가를 지지하는 모습입니다.

북해 송유관은 내년 초 가동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OPEC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감산 노력과 최근 송유관 가동 중단 등으로 최근 유가는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은 현재 하루 산유량을 18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하고 이를 이행 중입니다.

내년 3월까지 예정됐던 감산 합의는 내년 말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량이 유가 상승을 제약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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