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개통 3달 만에 멈춘 우이-신설 경전철…8시간 '마비'

<앵커>

서울 우이동과 신설동을 오가는 개통한 지 석 달 된 경전철이 오늘(25일) 새벽 멈춰섰습니다. 전력 공급이 끊긴 건데, 정상 운행은 내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철 승강장 구석의 쪽문으로 승객들이 하나둘씩 들어옵니다. 승강장은 금세 붐비고, 경전철 측 작업자들은 급하게 철로로 빠져나갑니다.

오늘 새벽 5시 50분쯤 서울 우이신설선 솔샘역에서 북한산 보국문역으로 가던 경전철이 멈췄습니다. 승객 40여 명이 20여 분 동안 전동차에 고립됐다가 대피로를 통해 북한산보국문역 승강장으로 빠져나왔습니다.

경전철 선로에는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이 깔려 있는데 전동차가 전력 장치를 건드려 2백 미터가 손상되면서 운행이 중단됐다고 경전철 측은 설명했습니다.

우이신설선 전 구간이 8시간이나 마비됐습니다.

경전철 운행 중단이 길어지면서 지하철 출입구는 막혀 있는데요. 이용객들은 바로 앞까지 찾아왔다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오후 2시에 돼서 그것도 일부 구간만 배차 간격을 늘려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오재창/서울 성북구 : 아이들하고 눈썰매장 가는 길인데,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많이 걸어야 해서 불편하죠.]

경전철 운영사는 내일 첫차부터는 정상운행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난 10일에도 의정부 경전철이 선로에 쌓인 눈이 얼어 일시 중단되는 등 경전철 중단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