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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없는데 '서류 위조'…대입 장애인 전형 뚫렸다

<앵커>

성탄 전날 밤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오늘(24일) 8시 뉴스는 고려대와 서울시립대 장애인 특별전형에서 부정이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위조한 장애인등록증을 제출해 합격했고, 이 과정에 전문 브로커까지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까지 교육부가 적발한 장애인 특별전형 입시 부정 사례는 모두 4건입니다.

관련된 학생은 2013학년도와 2014학년 입시에 성공한 고려대 1명과 서울시립대 3명입니다.

모두 장애인이 아니면서도 시각장애인인 것처럼 위조한 증명서로 장애인 특별전형에 응시해 합격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장애인 증명서에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등을 정교하게 넣는 방식입니다.

입시전형에서 대학 측이 증명서 확인을 꼼꼼하게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고려대 관계자 : 학교 측에서는 인지하고 곧바로 입학취소절차 밟고 있고 교육부 절차와 무관하게 법적 조치 밟을 예정이고 수사기관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증명서를 위조하는 과정에 교육컨설팅 업체와 브로커가 깊숙이 개입한 걸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부정입학자 중 일부가 수능시험을 치를 때 시험 시간을 일반 학생보다 1.5배 연장해주는 장애인 혜택도 받았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부정입학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의 장애인 특별전형 합격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원 미달' 노리고 브로커 활개…부정입학 수사 확대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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