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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있긴 하지만"…'다이어리' 판매 느는 이유

<앵커>

스마트폰 앱이 발달했지만 여전히 종이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외면받기는커녕 오히려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왜 그런 것인지 조지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30대 직장인 김보은 씨에게 다이어리는 생활의 일부입니다.

[김보은 : 그날그날 일정도 쓰고 특별한 이벤트 같은 것도 기록하고, 평소에 메모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이 40대 남성도 주말 일정부터 여행 계획까지 수첩에 꼼꼼히 정리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잡기 위해 출판사들은 독서 다이어리, 꽃 다이어리, 공부 다이어리 등 특화된 다이어리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줄어들던 다이어리 책의 종류와 판매량은 3년 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고 문구회사들이 만드는 다이어리 판매량도 지난해부터 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단체 판매를 제외한 개인 판매량만도 해마다 10~20%씩 늘고 있습니다.

다이어리 인기의 한 축은 사은품 다이어리입니다.

이 커피 전문점은 14년째 연말마다 사은품 행사를 해오면서 다이어리 열풍에 불을 지폈습니다.

[전병재/다이어리 기획자 : 1월부터 고객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콘셉트 기획부터 시작해서 제작 단계까지.]

사서 쓰든, 사은품으로 받아 쓰든, 다이어리를 애용하는 이유는 비슷합니다.

[류혜진 : 휴대전화기로 하는 것보다는 글로 쓰는 게 제 생각이 좀 더 잘 정리되고.]

[김소영 : 쓰면서 하루를 정리하고 나중에 봤을 때 스마트폰보다는 기억에 많이 남고.]

매일 쓰는 메모의 힘을 강조하는 책들이 최근 잇따라 나오는 것도 다이어리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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