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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예루살렘 결의' 압도적 채택…찬성 128·반대 9

<앵커>

간밤에 또 유엔에서는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반대하는 결의안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됐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까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로슬라프 라이착/UN 총회 의장 : 찬성 128·반대 9·기권 35로 예루살렘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128대 9라는 압도적 표 차로 예루살렘의 지위에 대한 어떤 결정도 거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유엔 총회를 통과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등 유럽 각국, 일본, 중국도 모두 찬성했습니다.

결의안은 예루살렘의 지위를 바꾸는 어떤 결정도 법적 효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예루살렘의 지위에 관한 최근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안보리 결의안은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표결 전 미국 측의 노골적인 협박도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대사 :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결정은 미국인의 뜻을 반영 한 것이며 대사관의 위치를 정하는 것은 주권 국가로서 미국의 권리입니다.]

유엔 무대에서 미국의 외교적 고립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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