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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압도적 힘으로 대응" 미국 새 안보전략 발표

<앵커>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이 발표됐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경쟁자로 규정하고 북한에는 압도적 힘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새 국가안보전략 발표장은 대선 때처럼 미국 우선주의 구호로 가득 찼습니다.

본토 보호와 번영 증진, 영향력 확대와 함께 힘을 통한 평화 유지를 미국의 4대 핵심 이익으로 꼽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약함이 충돌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이요, 무적의 힘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방어 수단임을 알고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대화론이 가져온 혼선을 정리하려는 듯 북한에는 압도적 힘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해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위협을 높여왔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동맹국들과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은 처리될 것입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발표문에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무산시킬 능력도 갖출 것이라고 언급해 사전타격 준비로 해석될 여지도 남겼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미국에 도전하며 세계질서 재편을 꾀하는 군사적, 경제적 경쟁자로 규정했습니다.

경제 부분에서는 불공정 무역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동맹국일지라도 강한 통상 압박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발표를 요약하면 힘에 의한 개입과 미국 경제 우선주의입니다. 국제적 긴장과 동맹 간 불화가 커질 거라는 우려가 미국 내에서도 적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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