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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사고 잇따라…기상청 눈 예보는 '오락가락'

<앵커>

어제(18일) 출근시간대를 전후해서 기습적으로 내린 폭설로 눈길 사고가 여기저기서 발생했는데요. 눈을 치우던 주민 2명이 미끄러진 차에 치여 1명이 숨지는 인명사고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상청의 예보가 오락가락한 데다 대설특보도 한참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바닥에 쓰러진 한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옆에서는 주민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고 있습니다. 차량 아래에 깔린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오르막길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눈을 치우던 주민 2명을 덮쳤습니다.

심폐소생술을 받았던 75살 공 모 씨는 숨졌고 딸 53살 정 모 씨는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오르막길을 오르다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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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경기 남양주시에선 고속도로 제설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떨어진 굴착기 삽에 머리를 맞아 숨졌습니다.

피해자는 제설용 소금을 제설차에 옮겨 담는 작업을 준비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굴착기 팔과 삽을 연결하는 부분이 헐거워져 있었던 것 같다는 굴착기 기사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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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부터 갑작스럽게 내린 눈 때문에 곳곳에서 차량 전복과 추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그제 서울에 최고 5cm까지 눈이 온다고 예보했지만, 어제 새벽에는 예상보다 더 적은 눈이 올 거라고 예보했고, 실제 서울지역의 대설주의보는 눈이 쌓일 대로 쌓였고, 출근 시간이 다 지난 오전 9시에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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