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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별 운영회사 달라…9호선 개통 이래 첫 파업 이유는?

<앵커>

지하철 9호선 기관사들의 파업은 개통 8년 만에 처음입니다. 9호선은 다른 지하철 노선과 달리 민간회사가 운영을 맡고 있는데, 여기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민 안전 보장하라, 투쟁!]

9호선 기관사 등은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며 이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인력이 다른 지하철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은 1km당 배치된 기관사와 역무원 등 전체 인력이 평균 70여 명인데, 9호선은 15명이라는 겁니다.

또 다른 지하철은 기관사들의 하루 평균 운전시간이 4시간 30분인데, 9호선은 5시간 30분에 달한다고 말합니다.

[박기범/서울9호선운영노동조합 위원장 : 시민의 안전을 위한 어떠한 요구도 다 묵살되고 있다. 비용이 없다는 논리로 묵살되고 있기 때문에 더는 참을 수 없고.]

지하철 9호선은 구간에 따라 운영회사가 다릅니다. 신논현역을 기준으로 민간회사 서울시메트로9호선과 서울교통공사가 각각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30년간 운영권을 가진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실질적 운영을 프랑스계 회사가 대주주인 '서울9호선주식회사'에 위탁했습니다.

이번에 파업하는 기관사 등은 이 위탁회사 소속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운영에 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 서울시가 직접적으로 운영사 노조에 깊숙이 개입하는 건 사실상 어려워서 저희도 지금 좀 답답하지만…]

서울시는 지도 감독 권한은 있는 만큼 원만한 노사협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최준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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