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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대북 원유 차단하라" 압박…트럼프 '말 폭탄' 재개

<앵커>

북한이 75일 만에 미사일 도발에 나서자 한동안 잠잠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다시 말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김정은을 병든 강아지라고 비난하면서 중국을 향해서는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을 중단하라며 거듭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미·중 정상 간 통화 직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의 동원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의 가장 핵심적 요구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美 대사 :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시진핑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 원유 공급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모든 유엔 회원국에 북한과 외교·교역 관계 단절을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과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한동안 잠잠했던 말 폭탄까지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조그마한 로켓맨(김정은)은 병든 강아지입니다.]

대북 추가제재에 일단 중국과 러시아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하이타오/유엔주재 중국 차석대사 : 대북 제재 결의가 적절한 수준의 인도적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게 중국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북핵과 한미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다시 초강경 기조를 보이는 미국의 행보에는 미 본토 전역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들어 있다는 상황의 심각성이 반영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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