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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 사고사 장면 공개…"재발 방지책 찾아야"

<앵커>

제주에서 특성화고 학생이 현장 실습을 나갔다가 사고로 숨졌다는 소식 어제(21일) 전해드렸는데, 사고 당시 영상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위원회까지 꾸려졌습니다.

JIBS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사고 직전 현장실습 업체에서 일하던 이민호 군의 모습입니다.

혼자 제품 포장라인을 오가며 작업 중입니다.

그러다 제품을 압축 포장하는 기계가 멈춰 섭니다. 스위치를 조작해도 작동하지 않자 직접 확인하러 기계로 다가갑니다.

기계 뒤편을 확인하고 나오는 순간 압축기가 내려가고 이 군이 기계에 깔립니다.

결국 이 군은 사고 열흘 만에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찾자며 대책위원회까지 꾸려졌습니다. 제주도 내 21개 시민단체가 공동대책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현장실습 업체 전수조사와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습니다.

[김여선/제주현장실습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우리 아이들이 어느 공간에서든 소중하게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권리를 어른들이 만들어줘야 하고 인정해줘야 합니다.]

이 군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공간도 만들어졌습니다.

[권민주/세화고 1학년 : 같은 학생으로서 이런 일을 당하는 사건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고, 꿈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게 너무 아쉬워요.]

이 군의 18번째 생일인 내일은 제주시청 앞에서 추모문화제도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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