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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에 '쾅쾅'…출근길 '도로 결빙' 사고 주의보

<앵커>

도로에 살얼음이 끼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 때문에 어제(21일)에 이어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수능일인 내일은 날이 더 춥다고 하니 운전에 좀 더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 한 대가 터널 입구에 위태롭게 걸쳐 있습니다. 승용차는 도로 위에 옆으로 누웠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경기 광주시 제2 영동고속도로 초월터널 인근에서 차량 3대가 미끄러져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44살 승용차 운전자 이 모 씨가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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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차량 1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대형 사고도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이천 터널 근처에서는 차량 13대가 추돌해 3명이 다쳤고 경기 안성시의 한 국도에서는 차량 12대가 추돌해 4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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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영동고속도로 이포IC 인근에서는 승합차가 미끄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60살 운전자가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사고 대부분이 도로 위에 얇은 얼음 막이 생기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 때문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성민 박사/교통안전공단 : 얼음 자체 위를 달리는 거랑 같은 것으로 보시면 되거든요. 블랙 아이스는 눈으로 식별하기도 어렵고 해서 운전자들이 부주의한 그런 것도 있고요.]

오늘 아침 경기 지역에서만 도로 결빙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31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수능일인 내일은 기온이 더 내려가고 곳에 따라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경기 광주소방서·한국도로공사·제2영동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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