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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부친 살해 피의자 기소…범행 동기 못 밝혔다

<앵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허 모 씨가 강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범행 동기를 놓고 그동안 많은 추측이 쏟아졌는데 검찰에서도 뚜렷한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평군 자신의 집 주차장에서 68살 윤 모 씨가 살해된 건 지난달 25일. 피의자 41살 허 모 씨는 다음 날 전북 임실에서 붙잡혔습니다.

숨진 윤 씨가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으로 알려지면서 범행 동기에 대한 온갖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흉기로 20여 곳을 찔렀고 사건 현장을 사전 답사하기도 해 원한에 의한 계획범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부동산 업자인 허 씨가 윤 씨의 집 인근에서 주택 사업을 벌이다 다퉜을 가능성, 엔씨소프트 게임을 하다 재산을 탕진했을 것이란 의혹에 이어 청부 살인설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허 씨는 검거 다음 날 "주차문제 때문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경찰에 말한 뒤로는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허 모 씨/피의자 (지난달 29일) : (살해 동기가 뭡니까?) …….]

검찰은 오늘 허 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8천만 원을 대출받아 빚 독촉에 시달린 만큼 경제적 어려움을 덜기 위한 단순 범행으로 일단락 지은 겁니다.

검찰은 허 씨를 9차례 조사했지만 진술 거부하거나 범행을 부인해 이유를 밝히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직후 행적을 밝히지 못하고 범행에 이용한 흉기도 특정하지 못하는 등 허술한 초동 수사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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