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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챙기는 대신, 美 무기 대량 구매…성과와 의의는?

美 전략자산 순환 배치 확대·우리 군 전략 증강 약속

<앵커>

그럼 정치부 남승모 기자와 이번 정상회담의 득과 실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정상회담, 한마디로 평가하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안보를 챙기는 대신 대량 무기 구매라는 비용을 지불했다' 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전략자산 순환 배치 확대는 물론 우리 군의 전략 증강도 약속받았습니다.

이건 상당한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반면, 군 전력 증강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 수조 원의 무기를 주문하기로 한 것이라든가, FTA 등 통상 문제 언급 등은 미국 측의 요구에 우리가 성의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참모들도 예측불허라는 트럼프 대통령인데 일본에서와 달리 돌출 발언이나 행동이 없었네요?

<기자>

특히 일본하고 비교됩니다.

아베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중간에 말을 끊는가 하면, 만찬 때 아베 총리를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그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사전 조율이 잘 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은 안된다는 우리 입장을 존중하듯 완전한 파괴, 화염과 분노 같은 강경한 발언도 나오지 않았고, 또 현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아킬레스건처럼 지적돼 온 이른바 코리아 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본인이 직접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다. 그 부분은 지금 바로 말할 수 있다"고 답변한 겁니다.

이 점은 상당한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내일(8일)은 중국으로 떠나는데, 오늘 밤과 내일 남은 일정은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지금 문화 공연까지 곁들여 국빈 만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성대하게 진행되고 있고요, 내일은 국회 연설이 핵심인데요, 보다 구체적인 미국의 청구서 내지는 대북 발언이 나올 텐데 이 부분을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내놓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국회 연설 내용에 아직 알려진 부분은 없나요?

<기자>

미국 참모들조차 대통령이 "준비된 대로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끝까지 지켜봐야 할 내용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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