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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美 무기 수조 원대 구매"…'탄두 중량 족쇄' 풀었다

트럼프 "韓 무기 도입, 美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br>오늘(7일)로 韓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완전 해제

<앵커>

방금 보신 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7일) 낮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이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우리나라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한국이 사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오늘 정상회담에서 오간 국방 분야 내용을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도입할 미국 무기의 윤곽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첨단 정찰 자산을 비롯한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군사적 전략 자산의 획득에 대해서 한미 간에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첨단 정찰자산 즉 북한 미사일 발사차량을 감시할 수 있는 지상 정찰기 J-스타즈로 최소 4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은 바다의 사드로 불리는 SM-3와 스텔스 전투기 F-35A의 20대 추가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3가지 무기만 해도 5조 원이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무기 도입이 미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한국이 수십 억 달러 상당의 미국 무기를 구입할 것이고, 이는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무역적자 해소에 기여할 것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핵 추진 잠수함 보유에 대해서도 한·미 정상이 의견을 나눴고 앞으로 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자로 우리나라 미사일의 탄두 중량의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새로운 미사일 지침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부 이남에서 1~2t짜리 탄두를 장착한 지대지 탄도 미사일로 북한 전역의 지하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군 관계자는 탄두 중량을 늘리는 기술은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1년 정도면 새로운 탄도 미사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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