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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폭발 사고 감식…"5톤 화물차에 7.8톤 싣고 달려"

<앵커>

경남 창원 터널 화물차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5톤짜리 사고 화물차에 8톤 가까운 짐이 실려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일반 차에 실어서는 안 되는 위험 물질이 실려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더니 마치 폭탄처럼 불꽃이 튀며 폭발합니다.

자동차 10대가 완전히 불에 타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창원 터널 화물차 폭발 사고의 합동 감식이 오늘(3일)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5톤인 사고 화물차가 7.8톤 이상을 실어 과적이었다고 추정합니다.

[김용수/경남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장 : 200리터짜리가 22개, 그다음에 20리터짜리가 174개 해서 총 196개를 실었습니다. 약 7.8톤, 과적에 해당하는 것으로.]

윤활유와 방청유 등 25가지 제품이 실려 있었습니다.

국과수는 일반 화물차에 실어서는 안 되는 인화 물질 등이 있었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화물차가 터널 안에서부터 지그재그로 달렸던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고 화물차는 지난 2001년에 만들어진 비교적 오래된 차량입니다.

경찰은 브레이크파열이나 타이어파손 등 기계적 결함이 없었는지 여부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사고 운전자 76살 배 모 씨의 졸음운전 등 운전 부주의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조덕제/창원중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사고 운전자) 부검하고 차량 감식하고 도로 감식하고 차량 블랙박스하고 목격자 진술하고 전부 조사를 해서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대낮 도로를 불바다로 만든 참사가 결국 인재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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