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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부모도 수사…지방 공공기관까지 특별 점검

<앵커>

정부가 중앙 정부가 관리하는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8백 개가 넘는 지방 공기업까지도 채용 비리가 있었나 모두 뒤지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일단 금융감독원 채용 비리부터 들여다보고 있는데 돈거래가 있었는지 의심되는 부모들에 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 감사로 단면이 드러난 금융감독원의 신입직원 채용 과정은 비리 백화점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수출입은행 부행장 아들 김 모 씨가 필기시험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걸 확인한 임원들이 정원을 늘려 합격을 시켰는가 하면 면접 1, 2위를 탈락시킨 뒤 3위를 뽑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금감원에서 부정채용이 의심되는 합격자를 5명으로 압축하고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금감원 수석부원장 출신으로 채용 청탁자로 지목된 김용환 NH농협지주 회장 집무실 등과 함께 청탁이 의심되는 합격자 부모의 자택도 압수수색해 금전 거래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부정채용 청탁에 대한 처벌과 함께 청탁으로 합격한 직원들의 퇴출을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중앙부처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전수조사에 착수한 정부는 820여 개 지방 공기업과 출연기관에 대해서도 최근 5년 치 채용 비리 여부를 특별 점검키로 했습니다.

경찰도 올 연말까지 채용 비리에 대한 집중 수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공공성이 강한 학교와 학교법인, 그리고 기업체 채용 비리 단속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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