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 높은 파도에 그만…갯바위 낚시 고립 사고 주의

<앵커>

제주에서는 갯바위에서 낚시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서 낚시객들의 고립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대원들이 출렁이는 바닷속에서 한 40대 낚시객을 끌고 나옵니다.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높은 파도에 고립됐다 구조된 겁니다.

지난 2일에는 높은 파도 속에 갯바위에서 빠져나오려던 보트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낚시객 45살 고 모 씨가 물에 빠졌다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고립되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갯바위로 향하는 낚시객들의 발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상에는 풍랑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낚시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낚시객 : 너울이나 바람이 불어야 고기가 잘 잡힙니다. 해가 뜨고 너무 잔잔하면 고기가 안 뭅니다. (갯바위에서 못 나오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초보 낚시꾼이겠지요.]

이런 낚시객들의 과신은 결국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낚시객 고립사고는 이미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9건이나 되고 25명이 구조됐지만 한 명이 숨졌습니다.

[김정호/서귀포해양경찰서 화순해양파출소 :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위급 상황 시 신속히 구조기관에 연락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제주 해경은 갯바위 낚시객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안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