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 '최대어'로 관심이 쏠렸던 서울고의 강백호 선수가 예상대로 kt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kt 구단은 투타 겸업의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첫 번째 지명권을 가진 kt의 선택은 예상대로였습니다.
올 시즌 타자로 4할이 넘는 타율에 투수로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강백호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신인들이 즐비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혀왔습니다.
[강백호/서울고 3학년. kt 지명 : 진짜 열심히 하고 노력해서 지금 있는 이정후 형처럼 저와 친했는데, 꼭 그렇게 될 수 있게끔 열심히 하겠습니다.]
창단 이후 3년 동안 이렇다 할 스타를 키우지 못하며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kt는 강백호를 팀의 대들보로 양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처럼 '투타 겸업'을 할 기회도 줄 예정입니다.
[임종택/kt 단장 : 저희 구단과 콘셉트가 잘 맞고, 핵심 역량이 있는 선수라 아무 망설임 없이 선택했습니다.]
2순위인 삼성은 청소년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한 덕수고 투수 양창섭을 선택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돌아와 내년에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되는 상무 투수 김선기는 의외로 낮은 8순위로 넥센에 지명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