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출근길 덮친 360mm 기습 폭우…순식간에 물바다 된 부산

<앵커>

오늘(11일) 아침 출근 시간 부산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도심이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곳곳에서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들이 급히 빠져나왔고 3백 채가 넘는 주택이 물에 잠겼습니다.

폭우피해 상황 먼저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던 승용차가 물바다가 된 도로에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아예 천정만 남기고 몽땅 물에 잠긴 차도 있습니다.

한꺼번에 쏟아진 비로 부산 동광동에서는 주택 3채가 비에 무너졌습니다.

갑작스런 붕괴에 주민들은 긴급대피했고 추가 붕괴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피해주민 : 뭐가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후다닥 우리가 밖으로 튀어나왔거든요. 나와 보니까 전신주가 내려앉는 거예요.]

시간당 최고 110mm에 이르는 비가 내리면서 도심은 한순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부산 전역에 26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특히 영도에 360mm가 집중됐습니다.

[최경열/부산 영도 : 흙탕물이 점점 오더니 결국 이 일대를 다 덮어버리고 심지어 돌하고 나무하고 엉망이고…이 앞에 있는 하수구도 감당이 안 되는 거예요.]

오전에만 부산의 저지대 도로와 주택 등 3백여 곳이 물에 잠겼고 소방은 안전조치 328건을 실시하고 시민 12명을 구조했습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도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폭우로 김해공항 국내선 15편이 결항되고 28편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